보도자료

경남일보에 실린 바래길 연재 7~9편

작성일
2022-08-01 15:49:25
작성자
남해관광문화재단
조회수 :
87
남해 바래길을 가다 [9]화전별곡길(7코스)
김윤관 승인 2022.07.28 

편백림의 바다


화전별곡길은 주황색지붕을 가진 집들이 이국적인 독일마을을 지난다. 
이곳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파독광부와 간호사 이야기가 있다. 
1960년대 그들의 수고가 바탕이 돼 우리나라는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코스는 미조항을 한 바퀴 돌아 회귀했던 섬노래길(8코스)기점 천하마을에서 출발한다. 
이번에는 도로가 아닌 가마봉(453m)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총 주행거리 17㎞ 중 절반 정도가 이 가마봉을 오르내리는 임도산행이고 
나머지는 들길 혹은 마을 앞을 지나는 도로주행이다.

덥다 못해 뜨거운 폭염 속에 편백 숲속 임도를 걷는 것은 강렬한 햇빛을 숨바꼭질이라도 하는 양 어떻게 피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나마 지열이 푹푹 올라오는 도로 위를 걷는 것보다는 위안이 된다.

이 코스에서는 남해 섬이 넓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가마봉 줄기 정자에서 좌우에 펼쳐지는 산과 바다를 굽어보면 이곳이 섬이 아니라 대륙의 한조각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첩첩산중이다.

화전별곡길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 
화전은(花田)경북 의성군에 있는 땅이름이다. 목련꽃 자생지로서 ‘만발한 꽃밭’을 이룬 데서 붙여졌다. 
화전별곡(花田別曲)은 조선중기 김구가 남해 유배시 아름다운 풍경과 감회를 읊은 6장의 별곡체. 그는 산천이 수려하고 뛰어난 인물을 많이 배출한 남해를 찬탄했다.
(중략...)